무난하게 끝날 듯했던 대화는 최근 머스크가 시작한 AI 스타트업 얘기로 이어지면서 흥미로워졌다.
대학생 아들의 여자친구처럼 보이는 외모를 돈으로 가꿨다고 해도.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지를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겠다.
암으로 죽어가던 그는 그해 9월 9일 일간지 가디언 칼럼에서 늙어감을 찬미했다.늙음과 싸우느라 아등바등할 시간에 중부승모근과 내전근을 단련하고 고관절을 돌보며.공공장소에서 내 목소리가 너무 크진 않은지.
대런은 그토록 40대가 되고 싶어했지만 정작 40~50대라는 인생의 중간지점.중년을 맞는 건 꽤 진지한 각오가 필요하다.
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 나가며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들렸다.
기품과 체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랴.추석 연휴를 보내며 잘 늙는다는 의미를 곱씹어 보면 어떠할까.
이젠 전설이 된 시리즈 ‘섹스 앤드 더 시티에 사만다 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마흔이었다는 배우 킴 캐트럴.2020년 영국을 울렸던 영국인 엘리엇 대런이 그랬다.
전수진 투데이·피플 팀장 송편도 먹기 전인데 찬물 끼얹나 싶겠지만.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건.